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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정신 질환의 분류 기준과 종류 그리고 DSM

by 이지인포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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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장소, 문화를 불문하고 정신 질환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괴로움이나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심리 패턴이 환자가 속한 문화의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을 정신 질환이라 부르며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 문헌에도 정신 질환에 대한 정의가 기록되어있다. 주변 지인이나 가족 혹은 본인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면, 그 고통이 얼마나 극심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지 알 수 있겠지만, 외상과 같이 눈에 바로 보이는 영역이 아닌 관계로 정신 질환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러한 정신 질환은 명확하게 진단하는 표준화된 방법이 정신 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이라 불리는 DSM(Diagnostic and Statistic Manual of Mental Disorders) 시스템을 통해 제시되었고, DSM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출간한 국제질병 분류법(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ICD)에 맞춰 개발되었다. 

 

 

이들이 정신 질환에 대한 표준화 된 분류를 개발한 이유는 조금만 상상해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진단 체계는 분류에 의존하는데 만약 이 체계가 없다면 임상적 관찰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공통된 표현의 부재로 연구, 치료 또는 관련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협업할 수 없을 것이고, 질병의 유형이나 원인, 진행 상태와 결과에 대해 연구도 할 수 없을 것이며,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면 치료법은 과학적 사실이나 증명이 아닌 개인의 의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에 표준화를 시킬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 질환을 분류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정신 질환이나 장애는 증상, 원인, 경과에 따라 분류가 되며, DSM-V는 정신 질환을 20개의 범주로 나누고 있고 범주마다 여러 가지 진단이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이렇게 정형화된 분류 체계는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분류 체계가 아무리 복잡하고 정교하다고 해도 치료법에 대한 참고 지침 역할 밖에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진단은 원형에 불가하며, 이상적이다는 것이다. 따라서 분류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환자는 드물며, 실제로 정립된 진단 분류를 벗어난 환자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러한 특수성과 사람의 문화와 심리는 아주 복잡하고 다채롭고 다양하기에 정신 질환을 진단하는 완벽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일부 진단은 뜨거운 감자처럼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서 오르내려 왔으며 오늘날에 와서야 문화적 편견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판단되는 것도 있다. 비록 DSM 진단의 대부분은 여러 문화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더라도 서로 다른 문화권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심적 괴로움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울증은 슬픔보단 신체적인 질병과 고통에 대한 집착과 더 연관이 있고, 정신 분열성 망상과 환각은 문화적 특성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한 가지 예로, 자신을 메시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많이 있다. 이처럼 정신 질환이 환경에 영향을 받지만 여러 문화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주요 정신 질환은 다음과 같다.

 

 

조현병(Schizophrenia)

망상이나 환각, 와해된 언어를 구사, 와해되거나 긴장된 행동, 음성 증상(Negative Symtom)과 같은 증상이 최소 두 가지 이상이 나타나고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속되어 사회적,직업적 장애와 본인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야 조현병이라 할 수 있다.

 

 

사고 장애(Thought Disorder)

정신 질환 중 중증에 해당하는 가장 치명적인 장애로 환자를 무력하게 만든다. 사고 장애는 사고 과정의 내용이 아닌 생각을 종합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으며 종류도 여러 가지고 생각의 조직화에 따른 증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상태는 다음과 같다.

  • 지엽적인 사고
  • 우원적 사고(Circumstantial Thought)
  • 빗나가는 사고(Tangential Thought)
  • 사상의 비약
  • 연상의 해이(Looseness of association)
  • 단어 샐러드(Word Salad)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이 장애는 기분 장애로 분류되며 최소한 한 번의 우울증 삽화와 조증 삽화를 보이는 상태를 나타내며, 조증 삽화가 나타나는 사람은 평소보다 훨씬 활기를 느끼면서 많은 활동과 계획을 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이 있으며 적어도 일주일 동안 쾌활하거나 극도로 행복해하거나 짜증을 내는 상태를 보이는 특성을 보인다. 다음 증상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이에 해당한다.

  • 과장된 자존감이나 당당함을 보인다.
  • 수면 시간이 감소한다.
  • 말수가 많아지거나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 사상의 비약
  • 산만해진다.
  • 목표 중심적인 행동이 증가한다.
  • 위험하고 즐거운 행동이 증가한다.
  • 무모하거나 지나친 소비 행동을 한다.
  • 약물을 과도하게 복용한다.

 

우울증(Dpression)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겪는 증상 중 하나이며, 많은 사람이 겪는 만큼 우울증이란 용어는 넓은 범주를 가지고 있다. 힘든 경험을 하고 나서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고 매우 흔한 일이지만 심각한 우울증은 정상적인 우을 반응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며 다음 증상 가운데 다섯 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이전 상태와 차이가 있는 경우 주요 우울증 삽화(Major Depressive Episode)에 해당한다.

  • 지속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
  • 활동력이 감소한다.
  • 갑작스러운 체중의 변화가 일어난다.
  • 수면시간의 변화가 일어난다.
  •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둔해진다.
  • 활력이 떨어진다.
  • 무가치감과 죄책감을 가진다.
  • 죽음에 대하여 생각한다.

 

강박 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OCD)

강박관념으로 인해 느끼는 불안감을 줄이고자 반복적이고 무분별한 행동을 특성으로 가지는 불안 장애로 분류되는 불안 장애로써, 앓는 이들이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이 병적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하는 점을 본다면 본인이 믿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확신하는 망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폐증(Autism)

환자의 어린 시절에 발병하며 전반적 발달 장애의 범주에 속하고, 사회적 교류나 의사소통, 그리고 관심 범위에 속하는 결핍이나 이상행동에 따라 구분되는 질환으로써, 이들은 눈 맞춤이나 일반적인 사회적 교류를 꺼리고 의사소통 또한 비정상적이어서 언어 발달이 늦으며 제한된 관심사로 인하여 특정한 물체나 주제에 강박적으로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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